LG 트윈스, 개막 질주 비결은?
개막 이후 12경기에서 11승 1패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LG 트윈스가 리그 초반을 강하게 끌고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쉬운 상대 전적을 남겼던 키움 히어로즈마저 완파하면서 팀 분위기는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키움과의 경기는 13~1이라는 큰 점수차로 마무리되었으며, 1회와 2회부터 공격이 집중되면서 사실상 초반에 승부가 갈렸습니다.
이번 시즌 LG의 가장 큰 변화는 타선의 폭발력입니다. 개막 직후부터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이 높아졌고, 상위 타선부터 하위 타선까지 타격감이 고르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1회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와 실책을 유도한 공격 전개는 초반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2회에는 볼넷으로 기회를 만든 후 연속 적시타가 이어지며 경기를 단단히 굳혔습니다.
선발 투수 손주영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고, 평균자책점은 2.25로 안정적입니다. 특히 키움전에서는 무사사구 7이닝 1실점이라는 뛰어난 피칭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시즌보다 빠르게 승수를 쌓아가고 있어 LG의 마운드 운영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1. 변화를 이끈 타격력
LG의 올 시즌 타선은 단순한 공격력 상승이 아니라 전반적인 구조 개선에 가깝습니다. 타순의 연결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며 한 번의 기회를 여러 점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좋아졌습니다. 중심 타선뿐 아니라 테이블세터부터 하위 타선까지 전체적으로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능력이 올라왔습니다.
경기 초반 득점 생산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도 특징입니다. 상대 투수가 신인이든 베테랑이든 상관없이 빠르게 공략해 점수를 뽑아내는 방식이 정착됐습니다. 과거에는 낯선 투수에게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번 시즌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보경, 오지환, 박동원 등 주요 타자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팀의 타점 분포도 넓어졌습니다. 이들은 찬스에서 부담감을 이겨내고 팀 전체의 흐름을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팀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 안정된 마운드 운영
선발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손주영입니다. 3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다승 선두에 올라섰고,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성장한 기량이 올 시즌 초반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올해 LG의 마운드는 단순한 개인 능력보다는 체계적인 훈련과 분석의 결과물입니다. 전력분석팀과 코칭스태프가 협력하여 모든 투수들이 일정한 프로그램 안에서 꾸준히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스프링캠프부터 시작된 루틴 중심의 훈련이 안정적인 피칭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펜진도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전했던 투수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경기 후반에도 큰 흔들림 없이 점수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투수 운용이 탄탄해지면서, 타선과의 균형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3. 훈련을 바탕으로 한 성장
LG 선수단은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훈련으로 큰 성장을 이뤘습니다. 마무리 훈련부터 백업 선수들까지 하루 1000개 이상의 스윙을 반복하며 기본기를 다졌고, 이 훈련이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타격을 담당한 모창민, 김재율 코치의 지도 아래 선수들은 자신의 타격 루틴을 정립했습니다. 타격 타이밍, 밸런스, 시야 확보 등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훈련하면서 실전 감각을 키웠습니다. 결과적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공을 정확히 맞히는 기술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투수 파트 역시 김광삼, 김경태, 장진용 코치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마운드를 다듬었습니다. 각 투수별로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기본기 강화에 집중했고, 이 과정이 투수력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꾸준함과 집중이 지금의 성적을 만든 핵심입니다.
4. 감독의 철학과 리더십
염경엽 감독은 3년 차를 맞아 팀 전체의 방향을 완전히 정비했습니다. 훈련과 루틴을 중시하며 선수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책임감을 가지도록 지도해 왔습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강조하며 경기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경기 전 “여유를 가지는 순간 위기가 온다”는 발언처럼, 염 감독은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는 자세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실제로 선수들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으며, 이 부분이 LG의 꾸준한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염 감독은 코칭스태프의 공을 아끼지 않고 언급합니다. 좋은 성적은 선수 개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코치들의 헌신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코치진과 선수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노력해온 시간이 지금의 LG를 만들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LG 트윈스가 이번 시즌 초반에 이렇게 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LG는 타선과 마운드 양쪽에서 균형을 이뤘으며, 집중력 높은 플레이와 체계적인 훈련 루틴이 주효했습니다. 선수 개개인의 준비가 철저했고, 감독의 리더십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Q. 손주영 투수의 활약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올해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낸 손주영은 안정적인 제구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사사구 피칭과 긴 이닝 소화 능력도 인상적입니다.
Q. LG는 과거 키움에게 약했던 이유가 무엇인가요?
지난 시즌 키움의 선발진이 LG를 상대로 자주 출전했고, 특정 투수에게 고전한 경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타선이 빠르게 공략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Q. 염경엽 감독이 강조하는 '루틴'이란 무엇인가요?
염 감독은 매 경기 같은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루틴이란 이를 지키기 위한 개인별 준비 방식으로, 꾸준함과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