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전 알아두기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몇 가지를 미리 알아두면 여행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현지 화폐와 환율, 여행에 꼭 챙겨야 할 물품, 그리고 환전 시 주의할 점 등은 준비 단계에서 필수로 확인해야 할 내용입니다.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더더욱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지에서는 작은 차이 하나가 전체 분위기를 바꿔놓기도 합니다. 베트남은 기후나 문화, 생활 방식이 한국과는 다른 점이 많아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불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현지 통화인 베트남 동을 사용할 때는 감각이 낯설 수 있어 사전에 계산법을 익혀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여행 예산도 미리 고민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사람마다 사용하는 금액은 다르지만 일정에 따라 대략적인 금액을 파악해두면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물가가 저렴하다고 해서 방심하면 계획보다 많은 비용이 들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준비가 필요합니다.
1. 베트남 환율 감잡기
베트남의 화폐 단위는 동이며, 지폐 단위가 매우 큽니다. 1만 동, 10만 동처럼 숫자가 크기 때문에 처음에는 감이 잘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만 동은 한국 돈으로 약 570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계산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따라서 10만 동은 약 5,700원, 100만 동은 약 5만 7천 원 정도입니다.
한국 원을 베트남 동으로 바꿀 때는 약 1원을 175동으로 계산하는 방법이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 1만원을 환전하면 약 175,000동이 됩니다. 물론 환율은 매일 바뀌므로 여행 직전에 정확한 환율을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숫자 단위가 워낙 크다 보니 계산이 헷갈릴 수 있으므로 여행 중에는 환율 계산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 앱이나 검색 엔진의 환율 계산기를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동과 원을 바꿔볼 수 있어 헷갈리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챙겨야 할 여행 물품
베트남은 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가 많기 때문에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옷을 중심으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반팔과 반바지를 기본으로 하되, 사원이나 박물관 같은 장소에 갈 경우를 대비해 긴 바지도 한두 벌 준비하면 좋습니다. 햇볕을 막아줄 모자나 얇은 겉옷도 필수입니다.
우산보다는 접이식 우비가 더 유용합니다.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는 스콜성 날씨가 흔한 편이기 때문에 휴대하기 쉬운 우비가 여행 내내 요긴하게 쓰입니다. 물에 젖은 옷을 갈아입을 여유분도 함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기초적인 위생용품이나 개인 상비약도 미리 준비하면 도움이 됩니다. 모기 기피제, 자외선 차단제, 손 세정제, 구강청결용품 등은 현지에서 구입할 수도 있지만, 익숙한 제품을 가져가는 것이 더 편안할 수 있습니다. 충전기, 멀티 어댑터, 보조 배터리 등도 잊지 말고 챙겨야 합니다.
3. 환전할 때 꿀팁
베트남 도착 직후 공항에서 환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환율이 시내보다 불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액만 환전하고, 큰 금액은 하노이나 호치민 시내에 있는 환전소나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환율 면에서 유리합니다. 환전소는 ‘Money Exchange’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곳이 많고, 호텔 프론트에서도 환전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현지 ATM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부 카드에서는 해외 인출 수수료가 적게 붙거나 환율이 유리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카드사의 수수료 정책을 미리 확인한 후 활용하면 좋습니다. 단, 베트남 내 일부 ATM은 고액 인출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소액을 여러 번 나눠 뽑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지폐 상태도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베트남에서는 찢기거나 낙서가 있는 지폐를 받지 않는 가게도 있기 때문에 환전 직후 받은 돈이 깨끗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산할 때도 0의 개수를 잘못 세면 큰 실수를 할 수 있으므로, 돈을 주고받을 때는 차분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4. 여행 경비 계획하기
여행 경비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배낭여행처럼 저렴하게 다니는 경우에는 하루 50,000원 정도면 숙박과 식사, 교통비까지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식비는 길거리 음식이나 현지 식당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으며, 1끼 식사가 보통 2,000~5,000원 수준입니다.
중간 수준의 여행을 원하는 경우에는 하루 100,000원 정도를 예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정도 금액이면 숙소도 에어컨이 있는 깔끔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고, 관광지 입장료나 기념품 구입도 여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택시보다는 그랩(Grab) 같은 어플 기반의 교통 수단을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고급 숙소에 머물거나 맛집 탐방, 스파, 유람선 같은 관광 상품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하루 200,000원 이상을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 중 특별한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에 맞는 추가 예산도 따로 계산해 두는 것이 안정적인 여행을 만들어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베트남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가요?
대형 호텔이나 백화점, 관광지 중심 상점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지 식당이나 시장, 소규모 가게에서는 현금만 받는 경우가 많아 동(VND) 지폐를 항상 일정량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Q. 환전은 한국에서 하는 것이 나을까요, 베트남에서 하는 것이 나을까요?
한국에서 일부 금액만 환전하고, 나머지는 베트남 시내의 환전소나 은행에서 환전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공항은 환율이 불리한 경우가 많아 긴급 자금 외에는 소액만 환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베트남 현지에서는 얼마 정도의 현금을 들고 다니면 괜찮을까요?
일반적으로 하루에 쓸 예상 금액의 1.5배 정도를 현금으로 가지고 다니면 안전합니다. 카드와 병행하여 사용하고, 나머지는 숙소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베트남 화폐는 어떤 단위로 나뉘어 있나요?
베트남 화폐는 1,000동부터 500,000동까지 다양한 지폐 단위가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단위는 10,000동, 20,000동, 50,000동, 100,000동, 200,000동, 500,000동이며, 동전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