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하다 보면 '집단린치'라는 단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집단린치'의 뜻은 무엇일까요? 일단 '린치'의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린치(lynch)는 정당한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상대방에게 잔인한 폭력을 가하는 행위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과거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흑인을 처형하는 행위를 가리킬 때 사용되던 말입니다. 즉, 린치라는 단어 속에는 미국의 인종차별 역사가 담겨있어서 금기시되고 있는 단어입니다.
린치(lynch)의 어원
미국 독립혁명 당시 반혁명 분자들을 즉결재판으로 처형한 치안 판사의 이름이 찰스 린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사람이 한 명을 공격한다라는 표현으로 린치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사적 제재의 다른말로도 쓰이며 법적 권한이 없는 개인 및 단체가 내리는 형벌이라는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예인이나 공인, 인플루언서 들의 잘못된 말과 행동을 하여 기사에 오르내리게 되면 '온라인 집단린치'가 시작됩니다. '잘못한 녀석을 군중들이 몰려가서 판결 없이 죽인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왕따나 집단 따돌림을 당할 때 '집단린치를 당한다'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러 사람이 한 명을 집단구타할 때 '집단린치를 가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정치 집단린치
최근 정치계에서도 '집단린치'란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본인의 SNS를 통해서 "한동훈 검사에 대해서 어떤 인사 계획도 나온 게 없는데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한동훈 검사가 공무상 잘못한 것이 있다면 배제를 주장해도 된다. 그런데 민주당이 한동훈 검사를 집단 린치해놓고 이제 와서 자신들의 집단 린치 과거가 마음에 걸리니까 한동훈 검사에게 불이익을 주자는 것이라면 이게 바로 2차 가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집단린치'와는 다른 뜻이지만 '집단'이 들어가는 용어 중 '집단지성'이란 말도 있습니다. 집단지성이란 다수의 개체들이 협력과 경쟁함으로써 축적되는 지식을 바탕으로 모아진 집단적 능력을 뜻합니다. 집단지성의 다른 말로 집단지능, 협업지성, 공생적 지능이라고도 합니다.
어렵게 들리지만 쉬운말로 말하면 조별과제도 집단지성의 한 영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나무위키나 위키피디아 같은 사람들의 힘을 합하여 만들어가는 사이트 등도 집단지성의 활용 예시입니다.
하지만, 집단지성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다수주의의 맹점은 소수 정예집중에 의한 파괴적 혁신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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